<앵커>
나라 밖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프랑스 철도노조가 복지혜택을 줄인다는 정부 방침 때문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여름 직전까지 이어간다는데 여행 가는 분들은 잘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근길 파리 기차역,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평소보다 훨씬 붐볐고 일부 승객들은 플랫폼에서 철로로 밀려납니다.
[아지르 플레리스/시민 : 이건 재앙입니다.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일하러 갈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 철도 총파업 첫날인 어제(3일) 전체 임직원의 34%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하루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프랑스 고속철인 TGV 노선의 5분의 1만 정상 가동됐고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으로 향하는 열차도 절반 이상 취소됐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철도공사뿐만 아니라 에너지 부문과 에어프랑스, 환경미화원 노조들도 가세했습니다.
[프랑스와 그레사/철도노조원 : 이렇게 수많은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이번 파업은 프랑스 정부가 빚더미에 앉은 국철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 근로자들의 복지혜택 대폭 삭감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촉발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정상근무를 하다가 일주일에 이틀씩 파업하는 방식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철도 총파업으로 출·퇴근 교통혼잡은 물론 물류대란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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