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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106일 만에…이대목동 의료진 3명 구속

<앵커>

작년 말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졌던 사건과 관련해서 교수 2명과 수간호사 1명, 모두 3명이 구속됐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책임을 지고 있으면서 제대로 관리를 못한 혐의입니다. 각종 의사협회들이 나서서 반대 시위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이 오늘(4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6일 만입니다.

영장심사를 진행한 이환승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수진 교수 등 의료진 3명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간호사 A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간호사 A 씨 : (법원의 판단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 교수 등 의료진 4명은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해 신생아 사망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생아 4명은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세균 감염은 숨지기 전날 맞은 영양제 오염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영장심사가 열린 법원 근처에서는 의료진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의료단체 시위에 대해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조 교수 등 의료진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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