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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받아 오라고 했다" 경찰, 기상청 내사 착수

기상청 내부 게시판에 자신의 상사가 공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오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기상청의 한 직원이 "직장 상사가 기상청 사업을 수주한 공사업자에게 공사비의 20%를 받아오라고 했다"며 이를 따르지 않아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주 사업이 언급됐다는 점에서 관련 업무가 많은 지방기상청이 연루된 사건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기상청을 방문해 관련 내용을 먼저 확인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가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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