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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고 일어선 아이스하키 김원중 "더 노력할게요"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의 연인으로 관심을 받았던 아이스하키 김원중 선수가 링크 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끝난 아시아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오른 김원중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원중은 지난 2014년 김연아와 열애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의 인물이 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상무 복무 중 근무지 이탈로 물의를 빚었고 지금까지도 악플과 비난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김원중/안양 한라 공격수 : 동료들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멘탈 甲'(정신력 최고)이라고. 아니거든요. 저도 혼자 정말 힘들고 그런데 진짜 부모님이 힘이 많이 됐어요.]

이 일로 대표팀에서 퇴출됐지만 2015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김원중/안양 한라 공격수 : (동료가) 많이 부러웠죠. 나도 여기서 같이 뛰었어야 했는데…그때 (경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시 잡았죠.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다.]

많이 뛰고 궂은 일을 도맡으며 안양 한라에서 자리를 잡았고 다시 태극마크도 달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평창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아시아리그 챔프전에서 4골을 몰아쳐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에 MVP의 감격까지 누렸습니다.

34살에 꽃을 활짝 피운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투혼을 다짐했습니다.

[김원중/안양 한라 공격수 : '김원중은 아직 저렇게 잘 뛰어다니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정말 더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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