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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아베, 3월 통화 때 文 대통령에게 '남북 회담 前 방일' 요청"

교도 "아베, 3월 통화 때 文 대통령에게 '남북 회담 前 방일' 요청"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문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 초 도쿄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와 별도로 조기 방일을 요청한 것입니다.

통신은 남북정상회담 전에 한일 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만큼 답방 형식으로 방일을 요청했지만, 문 대통령이 즉답을 피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준비 관계로 문 대통령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북미 정상회담 사이 문 대통령의 방일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다음 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하고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것은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방한을 계획 중인 고노 다로 일본외무상은 문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지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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