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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동남아로 수출…미리미리 준비한 日은 '차분'

<앵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은 폐플라스틱 대부분을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으로 수출이 막힐 걸 대비해서 미리 다른 길도 준비해 뒀습니다.

이 소식 도쿄 최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에선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페트병이나 폐플라스틱 대부분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태우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은 무려 83%에 달합니다.

하지만 자동판매기나 길거리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은 이물질이 많아 재활용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제품은 주로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외국에 수출해왔습니다. 폐플라스틱의 절반가량을 중국으로 수출해온 일본은 크게 당황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지난 1월과 2월 일본의 폐플라스틱 중국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나 줄었습니다. 대신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7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재활용 업체들이 미리미리 동남아 국가에 자회사를 만들어 일본의 수출물량을 받아주게 한 겁니다.

[일본 플라스틱 순환이용협회 : 동남아에 자회사를 가진 일본 업체들 사이에선 기회로 여기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배출하는 엄격한 분리배출 제도를 시행해왔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시설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재활용 업체들의 대형화와 첨단화도 돕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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