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손 맞잡고 피날레 공연…뜨겁게 막 내린 '봄이 온다'

<앵커>

우리 예술단이 조금 전 평양에서 '봄이 온다'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제(1일)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남과 북이 함께 무대를 꾸몄는데 북한 관객들의 반응은 첫 공연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선 남북 예술단,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반주에 맞춰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합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공연. 남북이 함께 꾸민 만큼 분위기도 더 뜨거웠습니다.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호응했습니다.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 남북 고위급 인사들도 맞잡은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남북 예술단은 'J에게',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등의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3박 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 무대를 꾸민 가수들은 서로 한결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남북 예술단은 서로 어깨를 토닥이고 등을 두드려주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현송월 북측 삼지연 악단 단장은 합동 공연 뒤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송월/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 오늘 공연이 잘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남측 가수들 공연 어땠습니까?) 참 잘했습니다.]

공연을 마친 우리 예술단은 오늘 저녁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내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 확연히 달라진 北…"남측 편한 대로 공연, 휴대전화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