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녀들의 기억 되살리다…나눔의 집 '성 노예' 피해자 기획전

소녀들의 기억 되살리다…나눔의 집 '성 노예' 피해자 기획전
▲ '소녀들의 기억' 기획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시설인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은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동구청에서 성노예 피해자를 주제로 그림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를 엽니다.

3층 대강당에서 선보이는 '소녀들의 기억' 기획전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이 여가 프로그램과 미술치료 과정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그린 그림 20여 점을 전시합니다.

이 기간 성노예 피해자 91살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다룬 이승현 감독의 영화 '에움길' 상영회도 두 차례 마련합니다.

6일 오후 7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과 7일 오후 3시 성동구청 2층 온마을체험학습센터에서 각각 상영합니다.

부산 출신인 이 할머니는 14살 때 중국 연길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고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58년 만인 2000년 귀국해 이듬해 어렵게 국적을 회복했습니다.

성노예로 고초를 겪어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고 그때 당한 구타 후유증으로 치아가 빠지고 청력이 나빠져 현재까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2002년 미국 브라운대 강연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등 세계 각지를 찾아 증언하며 성노예 피해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나눔의 집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