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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국GM 사태에 가려…전라도 천년사 편찬 묻힐라

<앵커>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긴 지 천 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북에서는 전라도 천 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에 가려 기념사업들이 묻히고 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라도 천년의 발자취를 기록하기 위한 천 년사 편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전북과 광주, 전남 등 3개 시도에서 5명씩 참여하는 편찬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2천22년까지 5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서른 권 분량의 전라도 천 년사를 편찬하게 됩니다.

[이재운/천 년사 편찬위원장 : 천 년의 역사 기록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의 천 년을 내다볼 수 있는 그런 역사를 쓰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전라도 천 년사 편찬은 전라도 정도 천 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올해를 전라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는 행사와 전라감영 복원사업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사태가 터지면서 전라도 천 년 기념사업은 관심밖이 됐습니다.

여기에 전라도 새천년 공원 같은 핵심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전라북도가 뒤늦게 GM 사태에 대응하면서 전라도 천 년 기념사업을 챙기기로 했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송일/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3개 시도가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전라도 천 년이라는 보배를 잘 꿰어내는 그런 역할들을 해줄 것으로….]

전라도 천 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되살릴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허망하게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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