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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훔쳐 가려다 떨어뜨린 현금인출기…결국 범행 덜미

<앵커>

마트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훔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혼자서 200kg이나 되는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트럭에 싣고 달아나려다가 붙잡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트럭 한 대가 골목길에서 나타나더니 도로 턱에 걸려 덜컹거리면서 실었던 물건을 떨어뜨립니다.

떨어뜨린 물건은 다름 아닌 현금 인출기. 42살 A씨가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훔쳐 가려다 실패한 겁니다.

A씨는 마트 바깥에 설치된 200kg이 넘는 현금인출기를 혼자서 트럭에 싣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0m가량을 급하게 도주하다 현금인출기를 떨어뜨린 뒤에는 다시 싣지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떨어진 현금인출기 안에는 현금 295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언가 '쿵'하는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트럭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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