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예술단, 맞잡은 손…마지막 공연은 남북 합동 무대로

<앵커>

우리 예술단의 평양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예정대로라면 한창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공연은 남북이 합동으로 꾸리기로 해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합동으로 꾸리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리허설 사진입니다. 가수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김옥주가 손을 맞잡고 정인, 알리도 북한 가수들과 입을 맞춥니다.

우리 예술단과 북한 예술단이 모두 한 무대에 서서 미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이런 무대 등을 선보일 이번 공연은 예정대로라면 오후 3시 반부터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 영상은 아직 남측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공연에는 북한 관객 1만 2천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 마지막에는 남북 예술단이 모두 나서 합창 형식의 노래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예술단 음악 감독 : 발성에서도 그렇고 박자를 이해하는 데서도 그렇고 이만큼씩 미묘한 차이들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나가 돼서 들리게 하는 게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앞서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그제 공연에서도 선보인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놓고 윤상 감독은 발라드풍으로 현송월 단장 행진곡풍으로 각각 편곡했다면서 어느 곡을 무대에 올릴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술단은 오늘 저녁 박춘남 북한 문화상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뒤 내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