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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와이파이 공유앱 확산…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중국에서 와이파이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와이파이(WiFi) 만능열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류의 앱은 사용자가 앱을 열면 주변의 와이파이를 탐색해 간편하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최근 중국중앙(CC)TV가 이와 관련해 일부 업체들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절도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는 물론 상업, 금융정보가 누설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파이 만능열쇠' 앱을 만든 업체는 서둘러 낸 성명에서 '와이파이 만능열쇠' 운영 원리는 핫스팟 공유이지 비밀번호 절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는 와이파이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며 인터넷 연결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와이파이 가입자의 동의를 어떻게 구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사용자들은 와이파이 공유에는 찬성하지만 자신의 와이파이를 남모르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重慶)시에 사는 왕모씨는 이사를 와서 광대역통신망 가입전 공유 와이파이앱을 다운받았다.

왕씨는 공유 와이파이앱에 편리한 점이 많다면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와이파이망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주저하게 된다고 말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충분한 설명에 근거한 동의'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이며 개인정보 수집전에 반드시 사용권한을 획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와이파이 공유앱들이 이런 원칙을 위반하고 있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인터넷 관리 당국인 국무원 산하 공업신식화부는 이들 앱이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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