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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집 싸게 빌려"…백악관, 환경청장 비위 의혹 조사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업계 로비스트로부터 아파트를 싸게 빌렸다는 의혹에 대해 백악관이 조사에 나섰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언론은 프루잇 청장이 지난해 취임 후 6개월간 에너지 업계 로비스트 스티븐 하트 부부가 소유한 워싱턴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3분의 1 가격에 못 미치는 하루 50달러에 빌려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트의 로비회사는 오클라호마 가스·전력, 엑손모빌, 셰일업체 콘초 리소시스, 액화천연가스(LNG) 업체 셰니에르 에너지 등 EPA 감독을 받는 회사들을 담당합니다.

WSJ는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이 같은 의혹을 "좀 더 깊이" 알아보고자 백악관이 조사에 들어갔으며, 프루잇 청장의 임차 계약은 '선물'이 아니며 연방 윤리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EPA 발표에 백악관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PA 윤리 담당관 케빈 미놀리는 지난달 30일 자 메모에 프루잇 청장이 내야 했던 한 달 치 월세 1천500 달러가 "합리적인 시장 가격"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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