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카드업권 직원 연봉 1위 KB금융지주…1억2천700만 원

은행·보험·카드업계에서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KB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회사 3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KB금융지주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2천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KB금융지주는 2016년엔 직원 평균연봉이 1억1천만원으로 공동 3위였으나 1년 사이 1천700만원 오르면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1억1천600만원), 3위는 코리안리(1억1천300만원)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하나금융과 코리안리는 전년도에 1억1천100만원으로 금융업계 최고 연봉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KB금융에 밀렸습니다.

신한카드(1억900만원), 신한지주(1억500만원), 농협금융·삼성카드(1억100만원), KB국민카드(1억원) 등이 직원들 평균 연봉이 1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에는 평균연봉 1억원인 금융회사가 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개사로 늘었습니다.

삼성화재(9천200만원), 하나은행(9천200만원)도 직원 연봉 톱10 안에 들었습니다.

금융권 연봉 상위 10개사 중에서 금융지주사가 4개사 모두 올라 강세를 보였고, 카드사 3개사, 보험사 2개사, 은행 1개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업권별로는 은행·금융지주의 평균연봉이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카드사 7개사의 평균연봉은 8천800만원, 생명·손해보험 16개사는 8천200만원이었습니다.

금융권의 남녀 평균임금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은행·금융지주사는 남성의 평균임금이 1억1천600만원, 여성은 7천300만원으로 남녀간 격차가 4천300만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보험업의 남녀 연봉 차이가 4천만원이었고, 카드업도 3천700만원이었습니다.

특히 은행·금융지주 8개사 모두 남성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습니다.

KB금융지주는 1억3천200만원, 하나금융은 1억2천400만원, 하나은행은 1억2천100만원에 달했습니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1억2천400만원), KB국민카드(1억2천만원), 삼성카드(1억1천700만원), 하나카드(1억300만원) 등 4개사가 1억원을 넘었습니다.

보험사 중에서는 코리안리(1억2천500만원)를 필두로 삼성화재(1억2천200만원), 현대해상(1억1천600만원), KB손해보험(1억1천200만원) 등 8개사가 1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았습니다.

여성의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KB금융지주가 9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9천만원), 코리안리(8천600만원), 하나금융(7천600만원), 신한지주(7억5천만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남녀 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삼성화재로, 격차가 5천800만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