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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불법체류자 본국송환 강화…국가이민관리국 출범

중국 공안부 산하에 자국 내 외국인을 관리할 '국가이민관리국'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3일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이민관리국이 전날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으며 차후 외국인 출입국 관리와 비자 및 거류증 발급, 불법 체류자 본국 송환, 국경 통제 등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과한 정부기구개편 보고에서 자국 거주 외국인이 늘고 있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점증하고 있다며 국가이민관리국 설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상하이의 로펌에 근무하는 황닝닝은 "국가이민관리국은 중국 내 이민자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높여 이민자들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세계화센터 주임인 왕휘야오는 일단 이 기구가 본격 가동되면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초대 국가이민관리국 국장은 쉬간루(許甘露)공안부 부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중국은 외국인이 취업 비자와 거류증을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심사도 깐깐한 국가로, 매년 그 수가 늘고 있지만, 2016년 영주권을 받은 외국인 수는 1천576명에 불과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해 기준 약 100만명의 외국인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는 2000년 50만8천명에 비해 두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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