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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4월의 춤' 선곡…제주 4.3 사건 위로 담은 곡

루시드폴, '4월의 춤' 선곡…제주 4.3 사건 위로 담은 곡
루시드폴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월의 춤'이라는 곡을 선사했다.

루시드폴은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0주년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월의 춤' 공연을 펼쳤다. 이효리는 사회자로 나섰다.

'4월의 춤'은 지난 2015년 12월 루시드폴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담아 발표한 곡이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사람들은 4월이 오면 유채꽃으로 피어 춤을 춘다지/슬퍼하지 말라고 원망하지 말라고 우릴 미워했던 사람들도 누군가의 꽃이었을 테니 미워하지 말라고 모질어지지 말라고 용서받지 못할 영혼이란 없는 거라고 노래한다지 춤을 춘다지" 등의 가사가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루시드폴은 지난해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 출연해 감귤농사를 위해 제주도에 내려와 살면서 제주 4.3 사건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이 노래를 만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효리와 루시드폴 모두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 하고 있다. 이효리는 결혼 후 제주도에서 신혼 생활을 하고 있고 루시드폴 역시 제주도에서 감귤 농장을 운영하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유가족이라 밝힌 한 네티즌이 이효리 팬카페에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효리는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했다.

제70주년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은 KBS1 TV와 MBC, SBS에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된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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