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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추념식, 루시드폴 제주도민 울린 '묵묵한 추모공연'

제주 4.3사건 추념식, 루시드폴 제주도민 울린 '묵묵한 추모공연'
가수 루시드폴이 제주 4.3사건 70주년 추념식에서 추모곡을 열창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루시드폴은 소설 ‘순이삼촌’ 저자 현기영 씨의 추도문 낭독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루시드폴은 이날 ‘4월의 춤’을 기타반주와 함께 불렀다. ‘4월의 춤’은 제주도에서 일어난 4.3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2015년 12월 발매한 곡이다.

앞서 루시드폴은 ‘4월의 춤’을 작곡한 이유에 대해서 “4.3 평화공원을 다녀온 후 충격이 남아서 앨범 작업으로 이어졌다. 동네마다 적혀있는 비석을 보고 가깝게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루시드폴의 공연에 이어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 행사 주제를 설명하는 해설자로서 참여할 예정이다. 대중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 이효리와 루시드폴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연예인들이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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