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합동공연, 우리 예술단은 공연 후 전세기로 귀국

우리 예술단이 1일 공연에 이어 3일 두 번째 평양 공연 무대에 선다.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가 열린다.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겨져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지난 1일 첫 번째 공연이 펼쳐진 동평양대극장보다 약 10배 더 큰 공연장으로 알려졌다.

1일 공연이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이었다면 이날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꾸미는 합동 무대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북측이 합동 공연에서 자신들의 공연 시간을 줄이면서 남쪽 레퍼토리를 많이 하라고 제안한 상황이라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표현으로 '우리 겨레의 심장을 뜨겁게 요동칠 수 있도록' 하는 뭔가를 보여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 만큼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합동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함께 부를 '다시 만납시다' 무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노래는 2002년 9월 열린 남북 합동공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던 곡으로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도 서현이 북한 가수들과 함께 부르며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북측은 행진곡풍으로 편곡 돼 있는 반면 윤상 감독은 발라드풍으로 편곡 했다. 그래서 합동 공연에서는 현송월 단장 편곡 두 곡과 윤상 감독 편곡 두 곡 중 무엇을 들을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설명한 상태다.

우리 예술단은 3일 북측과의 합동 공연을 끝으로 이날 밤 늦게 평양 순안 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을 이용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SBS funE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