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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벼랑 끝 KCC, 2연패 뒤 1승…내일 4차전 승부

<앵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가 SK에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두면서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두 팀은 내일 4차전을 치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3차전에서도 시작은 KCC가 좋았습니다. 로드가 호쾌한 덩크로 포문을 열었고, 하승진은 골 밑을 장악했습니다.

송창용은 공중에서 SK 외국인선수 메이스를 제치고 더블 클러치를 성공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습니다. 벤치로 돌아와 전태풍 앞에서 재연할 만큼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2쿼터에는 에밋이 폭발했습니다. 8분 동안 혼자 16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KCC는 한때 23점이나 SK에 앞섰습니다.

승부를 3차전에서 끝내려는 SK는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주장 김선형이 기동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두 점차 까지 격차를 좁혔습니다.

KCC 입장에선 지난 1, 2차전의 악몽이 떠오를 법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송창용이 3점포로 달아오른 SK 벤치에 찬물을 끼얹었고, 에밋은 '득점 기계'라는 별명답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습니다.

에밋이 32점, 이정현과 송창용이 12점씩 책임진 KCC가 90대 79로 SK를 꺾고 2연패 뒤 1승을 챙겼습니다.

[추승균/KCC 감독 :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1승을 했고, 홈 경기이기 때문에 저희 선수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밀고 나가면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팀은 내일 4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승부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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