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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이란 핵합의 흔들면 北·美 정상회담에도 안 좋아"

NYT "트럼프, 이란 핵합의 흔들면 北·美 정상회담에도 안 좋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파기 위협이 북미정상회담을 꼬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습니다.

이란과의 핵위기는 고조시키면서 북한과는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할 위험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과 강경론자들로 짜인 그의 외교안보팀이 이란 핵 합의 파기 카드로 북한을 압박하려는 생각인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미국은 이란과 과거 합의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타결 조건을 북한으로부터 확보하려 한다는 점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분명히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북한에 다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에는 미국이 북미 합의 도출을 망설인다'는 신호를 주거나, 나아가 '미국은 약속 이행에서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물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짚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걷어차는 마당에 김위원장이 미국측의 요구에 동의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 핵 합의와 비슷한 모델의 합의를 북한과도 체결할 수 있지만,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 핵위기'를 고조시킨다면 그런 기회는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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