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북한인권결의 지지한 南 비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는 최근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우리 정부가 환영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비난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초래할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습니다.

매체는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흐름을 언급한 뒤 "남조선 당국이 이와는 대치되게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실례가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지지하는 추태를 부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모독인 동시에 대화 상대방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이 "모처럼 마련된 관계 개선 분위기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지난달 23일 유엔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는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