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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연기했던 에디 레드메인, 장례식서 추도사 낭독

스티븐 호킹 연기했던 에디 레드메인, 장례식서 추도사 낭독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을 기리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레드메인은 31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열린 스티븐 호킹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레드메인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고인에 대한 존경심과 그리움을 담아 한 구절 한 구절 진심 어린 목소리를 냈다는 후문이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에도 레드메인은 "우리는 진정한 '뷰티풀 마인드'를 잃었다. 스티븐 호킹은 매우 놀라운 과학자이자,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 가장 재밌는 사람이었다. 사랑과 진심 어린 위로를 스티븐 호킹의 가족들에게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영화에서 비롯됐다. 레드메인은 2014년 스티븐 호킹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고인을 연기했다. 몸과 정신을 일치시킨 메소드 연기로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레드메인은 영화 준비를 위해 여러 차례 스티븐 호킹을 찾아갔으며, 스티븐 호킹은 시사회에 참석해 레드메인과 영화를 응원했다.

스티븐 호킹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76세였다. 1963년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호킹은 전신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호킹 교수가 몇 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년 넘게 삶을 이어가며 우주론, 양자중력, 블랙홀 이론 등 과학계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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