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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라고 손가락질 받을까봐"…70년의 침묵, 4·3사건 피해자 양농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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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 당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제주 4.3사건'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1인 3만여 명이 희생당했지만 좌우 이념 대립으로 진상규명은 물론 희생자 넋을 제대로 추모하지도 못한채 보내온 세월이 70년입니다. 낮에는 군인과 경찰, 밤에는 무장대의 습격을 두려워해야했던 제주도민들. 가족을 잃고도 '폭도의 가족', '빨갱이'로 낙인 찍힐까 두려워 숨죽여 살았던 생존자들도 있습니다. 비디오머그는 4.3사건 당시 아버지와 언니, 형부를 잃고, 4.3사건 고문 피해로 남편마저 결혼 8년 만에 떠나보내야했던 4.3사건 피해자 양농옥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자식들에게조차 자신의 인생을 숨기고 살아야했던, 70년 간 마음속에만 담아둬야 했던 양농옥 할머니의 이야기, 지금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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