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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잊지 않을게요"…25년이 흘러도 그리운 이름

"故 김성재 잊지 않을게요"…25년이 흘러도 그리운 이름
1995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성재의 음악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그의 동생인 김성욱이 형을 대신해 JTBC ‘슈가맨2’에서 ‘말하자면’ 무대를 꾸몄다.

지난 1일 ‘슈가맨2’에서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 故 김성재 편이 방송돼 팬들을 눈물 젖게 했다. 이날 배우 소지섭은 제보자로 영상에 등장해 자신이 사랑했던 우상이었다며 고 김성재의 소환을 요청했다.

1995년 듀스 고별 콘서트의 한 장면에서 김성재가 친동생인 김성욱을 소개하는 장면이 시작됐다. 김성재가 “이리 와봐, 성욱아!”라고 부르자 동생인 김성욱 씨가 무대에 등장하자 판정단과 패널들이 깜짝 놀랐다.

김성욱은 故 김성재의 솔로곡이었던 ‘말하자면’의 무대를 재현했다. 이를 본 판정단은 눈물을 흘리며 25년 전 세상을 떠나간 김성재의 추억에 젖었다.

김성욱은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 게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고 무대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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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남다른 친분을 가졌던 이들도 이날 직접 출연해 추억을 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본은 故 김성재와의 추억을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故 김성재의 백업 댄서였던 지니는 “‘말하자면’의 인기가 대단했다. 방송국 국장님이 내려올 정도였다. 방송국 앞 사거리까지 인파가 꽉 찼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성욱은 “형이 가고 난 뒤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연락은 못하지만 어디에선가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형을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김성재를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故 김성재는 컴백 무대를 마친 다음 날인 1995년 11월 20일 아침 7시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사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처음에 그의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죽음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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