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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더블스타와 새 출발…경영 정상화 속도

<앵커>

금호타이어가 결국 중국 회사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일단 오늘(2일) 은행들이 2천억 원을 넣어서 급한 불을 끈 다음에 중국 회사 더블스타에 회사를 넘길 계획입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에 대한 노조원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60.5%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늘 오전 광주공장에서 노사특별합의서 이행 협약식을 갖습니다.

중국의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천 400억 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고 노조는 3년간의 임금을 동결하는 등 자구계획을 수용하게 됩니다.

채권단은 오늘 금호타이어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 본계약도 맺게 될 전망입니다.

채권단은 우선 유동성 지원을 위해 채권 만기를 연장하고 긴급자금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300억 원 규모의 계약금을 먼저 투입한 뒤, 지분 45%를 보유한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로써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금호타이어는 가까스로 경영 정상화 수준을 밟게 됐습니다.

앞으로 금호타이어는 본사를 우리나라에 두는 가운데 한국인 경영진이 국내 회사법에 따라 경영계획을 결정해 주주의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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