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아베 내각 지지율 반등…2주일새 3.7%p 오른 42.4%

일본 재무성의 문서조작 파문으로 추락하던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어제부터 이틀간 긴급 전화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2.4%로 지난달 17~18일 조사보다 3.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 통신의 직전 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그 이전 조사보다 9.4%포인트 급락하면서 38.7%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통신은 내각 지지율 증가 이유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47.5%로 지지율을 웃도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사학스캔들에 대해 "최종 책임은 총리인 내게 있다"며 사과하면서도 관련성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65%였습니다.

직전 조사에선 같은 응답이 66.1%였습니다.

또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국회에 불러야 한다는 의견은 60.7%였습니다.

직전 조사에선 65.3%였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 대해선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직전 조사에 비해 4.7%포인트 줄었습니다.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3.2%였습니다.

문서조작 문제와 관련, 국회 증인으로 출석한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의 증언에 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6%에 달했습니다.

9월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와 관련,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4.1%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다음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23.5%를 차지했고 아베 총리는 23.1%였습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안에 대해선 반대(45%)가 찬성(42.5%)보다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이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증가한 39.1%,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7%포인트 증가한 14.2%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