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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선원 구조' 문무대왕함 급파…특수전 요원 탑승

<앵커>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에서 납치된 우리 선원 3명을 구조하기 위해 문무대왕함이 급파됐습니다. 아직 납치 세력으로부터 협상 접촉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를 받고 아라비아 반도 오만에서 아프리카 서부 가나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링스 해상작전헬기에다 해군 특수전 요원 30명가량이 배치돼 있어서 유사시 구출작전이 가능합니다.

도착은 오는 16일쯤으로 예상되는데 문무대왕함 급파 자체가 납치 세력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청해부대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인질 21명을 전원 구조한 바 있습니다.

5백 톤급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는 지난달 26일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나이지리아 해군이 추격하자 우리 선원 3명을 포함해 5명을 인질로 잡고 스피드 보트로 달아났습니다.

부산에 있는 선원 송출 회사는 납치 세력으로부터 아직 협상접촉을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피해자들이 나이지리아 지역에 억류돼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치 사건은 구출 전까지 보도 자제를 요청하던 관례를 깨고 외교부가 이번엔 전면 공개했는데 상황에 따라 책임 논란이 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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