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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어 김문수도…23년 만에 서울시장 '3파전'

<앵커>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민주당 후보 대 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일단 이렇게 3자 구도입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랜 고민을 끝내고 사흘 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2011년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후 7년 만의 도전입니다.

안 위원장은 한국당과의 연대론을 일축하면서 야권의 대표주자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입니다.]

안철수 등판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공개적으로 '박원순 때리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안철수 대표를 직접 상대해 본 사람입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하고 계시는 무쟁점 전략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은) 일정 시점이 지나면 상당히 후회하시게 될 거다….]

후보를 못 내 고전하던 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기 지사 두 번, 국회의원을 세 번 하면서 쌓인 정치 경험이 서울시장에 적합하다는 이유입니다.

탄핵 정국에서 김 전 지사가 보인 극우 행보도 보수 결집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깔렸습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진 건 23년 전인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말고는 없습니다.

야권 연대, 남북 관계 등 남은 변수가 많은 데다 유권자에겐 다소 낯선 3파전이 예상되면서 선거판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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