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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가자 충돌 중단촉구…美 반대로 진상조사는 무산 위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군의 무력진압으로 불거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혈 사태의 중단과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독립적인 조사'에 반대하면서 이-팔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가자 접경지대의 충돌 중단과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초안에는 접경지대의 현 상황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재확인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민간인 보호를 포함해 국제 인권법, 국제인도주의 법에 대한 존중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미국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이스라엘군의 강경 대응에 제동을 걸려는 국제사회의 시도는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미국이 가자 사태에 대한 안보리 성명을 막았다"며 강력히 반발하며 미국의 이번 반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계속 독려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지난 30일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접경지대 부근으로 행진하자, 이스라엘군은 이를 무력 진압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7명 숨지고 1천400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어제 '전국 추모의 날'로 선포하고 가자에서 합동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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