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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탄 여객선 기관실 침수…인명피해 없어



어제(31일)저녁 7시 반쯤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여객선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배수펌프가 작동하고 해경이 안전관리에 나서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668톤급의 여객선 E호는 어제 오후 4시 울릉도를 출항해 오후 5시 55분 독도에 입항, 오후 6시 25분 독도를 출항해 울릉도로 돌아가던 중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된다고 신고했습니다.

여객선은 예정대로라면 오후 8시 20분께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이 여객선에는 승객 396명, 승무원 7명 등 403명이 타고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물은 최고 60㎝ 가까이 차올랐습니다.

침수가 시작되자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모두 입도록 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백 톤급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해 단정을 내려 6명의 해경 대원이 여객선에 승선해 안전구호 조치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경 경비함이 여객선을 안전관리하면서 운항해 울릉도에 밤 11시 반쯤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해경은 해운사 관계자와 선장 등 승무원,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동해해경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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