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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발 빼려는 트럼프…"재건 예산 집행 말라"

시리아서 발 빼려는 트럼프…"재건 예산 집행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재건 예산'의 집행을 막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추진한 것으로, 2억 달러(약 2천1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틸러슨 전 장관은 지난 2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시리아 재건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관련 예산은 동결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리아 내전과 거리를 두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도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존 시리아 개입 전략에 비판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반영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약 2천 명의 미군도 철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9일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 시리아에서 나올 거다. 곧 한다. 이제 다른 사람들이 처리하도록 하자"며 시리아 주둔 미군철수를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라인 당국자들은 IS 세력은 물론, 러시아와 이란의 입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리아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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