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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톈궁-1호, 2일 오전 5시12분∼오후 2시12분 추락 예상"

과기정통부 "톈궁-1호, 2일 오전 5시12분∼오후 2시12분 추락 예상"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내일(2일) 새벽부터 낮 사이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 오늘 톈궁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12분 ±4시간, 즉 2일 오전 5시 12분과 오후 2시 12분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하지 않을 경우 2일 오전 9시 12분 톈궁 1호의 위치는 위도 마이너스 17.58도, 경도 200.37도로 남태평양 지역입니다.

±4시간의 오차를 고려할 경우 추락 예상 위치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평양, 남미, 대서양 등 매우 넓은 영역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추락 예상 시간을 고려할 때 톈궁 1호가 한반도 상공을 마지막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시간은 내일(2일) 오전 8시 50분 경입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것인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가 예상한 비슷한 시간대에 톈궁 1호가 추락할 것이라는 유럽우주국(ESA)의 추정도 나왔습니다.

ESA 웹사이트에 따르면 ESA는 밤사이 입수한 최신 정보를 토대로 현재 톈궁 1호의 추락 범위 시간대를 세계표준시(UTC) 기준으로 4월1일 오후 11시25분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25분) 경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UTC 기준으로 4월1일 오후와 4월2일 이른 아침 사이에 톈궁 1호가 낙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SA는 톈궁 1호가 북위 43도~남위 43도 어느 곳에라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정확한 추락 시점과 장소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3월 30일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천문연과 함께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 (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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