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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해역서 한국인 선원 3명 피랍…문무대왕함 급파

<앵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이 피랍됐습니다. 일단 현지 해적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인 문무대왕함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 군 당국은 가나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 3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랍 한국인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나 현지에서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31일)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지난달 26일 가나 해역에서 무장 세력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종된 한국인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세 명 등 외국인 다섯 명을 소형 쾌속정으로 옮겨 태운 뒤 도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해외 순방 직후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오만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에 긴급 지시를 내려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문무대왕함은 오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도 아프리카 현지 공관을 통해 유관국 당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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