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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로 송금 막혀 유엔긴급구호자금지원 12년 만에 중단"

대북제재로 송금경로가 차단됨에 따라 유엔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중앙긴급구호자금 CERF 배정을 중단했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VOA는 유엔이 올해 CERF 지원을 받는 13개국 명단을 최근 발표했다면서 "북한은 2007년 1천1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유엔으로부터 이 자금을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경우 총 36개국 가운데 12번째로 많은 1천230만 달러의 자금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지원됐습니다.

유엔 긴급구호기금 대변인실은 VOA에 보낸 메일을 통해 "대북송금 길이 막혀 자금을 배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주의 지원 필요성은 커 자금이 부족한 33개국에 북한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북제재에 따른 송금 문제로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유엔은 최근까지 대북 인도지원 사업을 위해 이용하던 거래은행의 송금 경로가 차단됐고, 다른 대안 경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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