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예술단 본진 평양 도착…내일 첫 공연

<앵커>

13년 만의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 측 예술단 본진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예술단은 다음 달 3일까지 머물며 두 차례 공연을 엽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수 윤상 씨를 비롯한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환호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출발에 앞서 봄기운을 전하고 오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봄이 온다'라는 이번 예술단 공연의 주제처럼 따스한 평화의 봄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지해주시 고….]

예술단 본진 120여 명은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술단은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내일(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두 시간가량 단독 공연을 하고, 3일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갖습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등 모두 11팀이 참여합니다.

태권도시범단은 내일 평양 태권도전당, 모레는 평양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예술단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공연은 남북이 함께 꾸밀 예정입니다.

공연단은 평양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 3일 밤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