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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시위대 유혈진압…16명 사망·1천400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3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로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등 4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팔 유혈 충돌은 팔레스타인 주민 다수가 '땅의 날'을 맞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자 이스라엘군이 강경 진압으로 맞서면서 일어났습니다.

사상자는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50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지고 1천4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격화 양상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유엔 안보리에 '팔레스타인 주민의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많은 사람이 참여한 평화적 시위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긴급히 개입해 팔레스타인을 보호해줘야 한다며 오늘 살해당한 순교자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스라엘 당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관계자는 실탄 발사로 인한 부상자가 최소 400명이며 사망자 중에는 16세 소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시위대가 군사 폐쇄지역을 침범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보안장벽 인근 5개 장소에 1만7천 명이 집결했으며 폭동이 일어난 와중에 보안장벽 쪽으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주요 주동자'를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BC 방송은 청년들이 보안장벽 인근에서 시위한 것은 여러 차례 있던 일로,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과잉 반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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