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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꺾은 이스너, 델 포트로 연승 행진 제동

세계 17위 존 이스너가 세계 6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의 최근 15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스너는 오늘(3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10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델 포트로를 2대0(6-1 7-6<7-2>)으로 물리쳤습니다.

8강에서 정현을 완파하고 4강에 올랐던 이스너는 이제 세계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결승만 남겨뒀습니다.

델 포트로는 지난달 말 멕시코 오픈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 이번 대회 8강까지 15연승을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멕시코 오픈과 BNP 파리바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특히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에게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길 정도로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너에게 패하면서 연승 행진 중단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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