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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특경단 효과 톡톡…불법 중국어선 줄고 어획량 늘었다

백령도 등 최북단 서해5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하는 해경 특별경비단이 창단한 지 곧 1주년을 맞습니다.

이 기간 서해 상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 수는 대폭 줄어든 반면 어민들의 어획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서해5도 특경단은 지난해 4월 4일 창단해 경찰관 444명과 함정 12척(대형 3척·중형 6척·방탄정 3척)으로 운용됐습니다.

과거에도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 해경 함정 3척(대형 1척·중형 2척)이 고정적으로 배치됐지만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난해 서해5도 특경단이 창단하면서 중형함정 1척과 방탄정 2척이 추가 배치됐고, 연평도와 대청도에는 특수진압대도 상주하고 있습니다.

창단 직후인 지난해 4월 말 불법 중국어선은 서해 NLL 해상에 2∼11척이 잠깐씩 머무르더니 5월 중순부터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한 척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016년 비슷한 시기 매일 중국어선 200척 이상이 연평도 주변에 떼를 지어 몰려 있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백령·연평·소청도 인근 NLL 해상에 불법 중국어선 5만 3천849척이 출몰했지만 지난해에는 2만 1천754척으로 60%나 줄었습니다.

서해5도 특경단은 창단 이후 최근까지 불법 중국어선 19척을 나포하고 786척을 퇴거 조치, 중국인 선원 38명을 구속했습니다.

서해5도 특경단 관계자는 "특경단이 출범해 불법 중국어선이 줄어든 효과가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단속전술과 경비역량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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