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눈엣가시' 매케이브 돕자…하루도 안 돼 수억 모여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해임된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전 부국장의 법무 비용 마련을 위한 인터넷 펀딩 행사에 성원이 답지했다.

30일(현지시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개설된 '매케이브 펀드'에 약 43만3천 달러(약 4천6천만 원)가 모금됐다.

펀드를 개설한 지 불과 22시간 만으로, 목표액 2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총 1만236명이 매케이브 돕기에 나섰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함께 '클린턴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엣가시'였던 그는 결국 공식 퇴임을 불과 26시간 앞둔 지난 16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법무부는 내부 감사 결과, 매케이브 부국장이 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고 감사관에게 정직하지 않았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20여 년을 FBI에서 근무한 그는 공식 퇴임을 하루가량 앞두고 해고됨에 따라 연금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앞으로 그가 의회 청문회 출석, 관련 소송 등을 위한 변호사 고용 등 법적 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