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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미선나무꽃 만개…"괴산에서 만나요"

<앵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봄의 전령사이죠. 미선나무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진한 향을 뿜으며 봄의 시작을 알려왔습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CJB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따사로운 봄 햇살을 머금은 꽃망울이 수줍은 듯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둥근 열매가 부채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미선나무입니다.

[김미선/강원도 원주 : 제가 이름이 미선이라서 더 인상 깊고 꽃도 더 많은 것 같고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속 1종의 세계적 희귀종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무려 250년 된 가장 오래된 미선나무에서부터 4m가 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미선나무까지 봄의 시작을 알리며 아낌없이 꽃을 피운 미선나무는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뺏어갔습니다.

[향이 너무 좋아요. 아주 오길 너무 잘했어.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내 세상 같아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미선나무꽃축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각종 전시와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종태/미선나무꽃축제 추진위원장 : 전 세계적으로 1종 1속인 나무인데, 얘들이 형제가 없어요. 그런 희귀종인데도 이것을 괴산에서 키워서 10년째 저희가 해왔다는 것은 자부심이죠.]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미선나무꽃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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