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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비하인드] 아재들의 변신은 무죄… 과감한 변신으로 눈길 끄는 男 배우들

[김재윤의 비하인드] 아재들의 변신은 무죄… 과감한 변신으로 눈길 끄는 男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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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의 변신은 무죄!”

최근 안방극장에 남자 배우들의 변신이 거세다. 특히 3040 배우들은 과거에 선보이지 않았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먼저,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은 ‘어른멜로’, ‘아재 멜로’를 선보이고 있다. 감우성이 연기하는 손무한은 예민하고 까칠한 남자다. 그래서 안순진(김선아 분)과의 사랑도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다. 감우성은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달달한 멜로 연기와 궤를 달리하면서 새로운 남주 멜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뒤를 이어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착한 마녀전’에 출연하는 류수영과 배수빈도 새로운 연기 도전에 나섰다.

류수영은 배우 류수영이 카리스마 파일럿과 허당남 사이를 절묘히 오가는 ‘착한마녀전’ 송우진 캐릭터로, 토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마성의 매력남으로 거듭났다.

류수영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착한마녀전’에서 욜로족이자 금욕주의자 송우진 역을 맡아 이색적인 캐릭터 변신을 선보였다. 송우진은 겉보기엔 흠잡을 곳 하나 없이 완벽한 에이스 파일럿이지만, 이성과 얽히는 일에 극도의 거부 증세를 보이는 인물이다.

특히, 송우진은 이성과의 교류를 일체 차단하고 금욕을 생활화하는 캐릭터답게 첫 방송부터 다른 남자 주인공 캐릭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송우진은 도희를 대신해 비행에 오른 아줌마 선희(이다해 분)로 인해 허당끼 면모 가득한 모습도 보였다.

한동안 이성과 접촉이 없었던 우진은 난기류 때문에 도희와 입술 박치기에 가까운 키스를 하며 멘붕에 빠졌다. 우진은 어떻게든 평정심을 찾으려 했지만, 이내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의외의 허당기를 들키고 말았다.

또한,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수빈도 그동안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궁상+찌질남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선희(이다해 분)의 남편 봉천대 역을 맡은 배수빈은 훈훈한 외모와 유창한 말발을 무기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SNS 스타지만, 실상은 아내 선희 없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력한 가장이다.

배수빈은 오직 자신을 위해 온-오프라인 안팎으로 다른 두 얼굴의 사나이 봉천대 역을 위해 그동안 선보인 진중한 연기 대신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집착하는 찌질함의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3, 40대 배우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시도 중에 있다. 그러면서 20대 젊은 남자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차별화되고 있다”며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도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이에 젊은 배우들보다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내공을 다져온 3, 40대 배우들에게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슷한 캐릭터의 반복이 아닌 다양한 연기 변신은 배우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남자 배우들 캐릭터가 풍성해지면서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이야기 전개가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3, 40대 배우들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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