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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데드라인 3시간 앞둔 극적 합의

<앵커>

법정 관리냐 해외 매각이냐 갈림길에 섰던 금호타이어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노사가 협약 종료 세시간을 남겨놓고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합의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와 정부, 노사정위원장, 광주시장을 포함한 9명은 4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극적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그간 해외 매각에 극구 반대해오던 노조가 입장을 바꿔 중국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는 데 동의한 겁니다.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자본유치 및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하였으며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은 조합원 투표를 거친다는 의미지만, 집행부가 찬성한 만큼 해외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간 극한 대치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협약 종료 3시간을 남겨두고 극적 타결을 이룬 것은 청와대와 정부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이나 법정관리를 강행할 수 있겠냐던 노조도 정부의 단호한 기류에 입장을 급선회했습니다.

노사가 매각에 합의함에 따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6천4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가져가고, 산업은행이 2천억 원을 대출해 회사 정상화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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