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성 3명 중 2명은 사회에서 남녀평등이 달성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dpa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유고프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에서 남녀가 평등한가'라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63%가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 '거의 그렇다'고 답한 여성은 32%였다.
이와 달리 남성 응답자의 57%는 남녀평등이 이뤄졌거나 거의 이뤄졌다고 답해 남녀 간의 현격한 인식 차를 보여줬다.
남녀를 합쳐 응답자의 51%가 남녀평등 실현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독일인들의 인식 조사를 위해 지난 21∼23일 2천3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