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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까지 1승' DB 이상범 감독 "수비의 투혼이 열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내달리며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둔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며 남은 경기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범 감독은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미루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잡아내고, 한 발 더 뛰며 제공권에서 앞선 덕에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DB는 인삼공사를 94-73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둬 챔프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6강 PO에서 힘을 뺀 데다 에이스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상대로 이날 DB는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 54-29로 앞서며 압승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홀로 12개를 잡아낸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22-1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1·2쿼터 어렵게 풀어갈 때가 많은데, 오늘은 그때 잘 풀려서 후반에도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면서 "이것도 결국 수비에서 혼연일체가 돼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내야 할 때 끝을 내야 한다. 3∼4차전에도 몰아붙여서 끝내고 싶다"면서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해주면 승리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면 여기 올라올 수도 없었다"며 3차전에서도 이날 같은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패장인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여러 가지 모든 게 잘되지 않았다"면서 "완패"라고 깨끗이 인정했다.

김 감독은 "6강에서 힘을 많이 빼고 올라와서 1차전을 잘하다가 내줘 힘이 많이 빠졌다. 특히 오세근의 공백이 크다 보니 바깥의 움직임이 많아져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많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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