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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나온다…가입 요건 보니

<앵커>

다음 달부터 만성 질환 환자나 고혈압, 협심증 같은 질병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사람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새로 생기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정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4월부터 기존 실손의료보험과는 별도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라는 상품이 새로 생깁니다. 현재 실손 보험보다 가입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게 특징입니다.

현재는 이런 10대 질병의 경우 최근 5년간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받은 적이 없어야 실손보험 가입이 가능하죠.

그런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최근 2년간 치료받은 적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암은 지금과 같이 5년이 지나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약을 먹고 있는 경증 만성 질환자도 2년간 치료 이력이 없다면 가입 가능합니다.

약 처방을 받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가는 정도는 치료 이력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가입 가능 나이도 기존 실손보험의 65세보다 확대해 최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50세 남자라면 매달 보험료가 3만 5천 원이 넘어서 일반 실손 보험료보다 비쌉니다.

자기 부담률도 30%로 현행 실손보험 비율보다 높고, 한 번 입원할 때마다 최소 10만 원은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현지은/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 : 우선 일반실손의료보험에 가입 가능하신지 그것을 확인해보시고 어려우신 경우에 유 병력자 실손 의료보험으로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에 가입하려고 억지로 불필요한 다른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며 끼워파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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