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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지 100년 만에…NYT에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 기사

<앵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유관순 열사의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열사가 숨진 지 100년이 다 돼가는 지금 뉴욕타임즈는 왜 유관순 열사의 부고 기사를 실은 걸까요?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 기사입니다. 1919년 봄, 3·1 운동의 상징이 된 16살 소녀 유관순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독립운동 주도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관순 열사를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죄명과 형량이 적힌 서대문 형무소 수형 기록카드와 영정 사진을 함께 실었습니다.

옥중에서도 일제에 굴복하지 않았던 기개를 높게 평가하며,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3·1 운동은 민족의 단합을 촉진했고,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부고 기사는 이달 초부터 시작한 주목받지 못한 여성들 시리즈의 하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저명한 백인 남성 위주의 부고기사만 실은 것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부터 주목받지 못했던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페미니즘 시인 치우진과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여성 최초로 무산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알리슨 하그리브스 등이 소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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