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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축건물 공사장서 화재…15분 만에 7명 사상

<앵커>

오늘(30일) 낮, 인천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짧은 시간에도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 안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작업자들이 불붙은 자재를 필사적으로 빼냅니다.

불길은 1분도 안 돼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오전 11시 반쯤,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인천 부평구의 공사현장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남균/목격자 : 사람 키만큼 불이 시작됐는데 옆에 계시던 분들이 '소화기 소화기!' 하면서 쫓아갔는데 조금 있다가 층층이 올라가면서 뻥뻥 소리가 나더라고요.]

소방차 40여 대가 출동해 불은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1층에서 용접작업 도중 튄 불똥이 주변 스티로폼 단열재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불이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갔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서 인접해 있던 주택으로도 불길이 번졌습니다.

불이 번진 주택 다용도실이 타고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조양일/피해 주민 : 쾅쾅쾅 소리가 나더라고, 어디 막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나오니까 바로 밑에 여기서 불이 올라오는 거야.]

경찰은 현장에 비치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공사 책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시청자 오경근·인천 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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