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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찢긴 무궁화호 유리창…승객 7명 부상

<앵커>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의 유리창 6장이 산산조각나며 깨져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객차 지붕의 낡은 환풍기가 떨어지며 열차 유리창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뻥 뚫린 창 안으로 객실이 훤히 보입니다. 강화유리창이 종잇장처럼 찢겨 객실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는 어젯(29일)밤 8시 40분쯤 벌어졌습니다.

강릉 정동진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의 유리창 6장이 이상 물체에 부딪히면서 깨진 겁니다.

[열차 승객 : 유리 파편이 다 깨져서 사람들이 앞이나 뒤로 다 피해있었어요. 깨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고, 이 중 1명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강원 원주시의 치악터널로 진입하다 객차 지붕에 설치된 환풍기 부품이 떨어져 유리창과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 : 객차 지붕 위에 있는 환풍기가 떨어져서 터널 내벽에 부딪히면서 유리창이 깨진 거죠.]

사고 열차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떨어진 환풍기가 언제 설치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무궁화호는 1995년에 제작된 겁니다. 코레일 측은 부상자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20년 이상 된 차량을 긴급점검하고 모든 열차의 외부 부착물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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