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스쿠터 치고 달아난 음주 뺑소니범의 가장 처참한 최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성이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29일), 중국 더페이퍼 등 외신들은 산둥성 쯔보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2일 늦은 밤, 남성 장 씨는 술을 마신 뒤 직접 차를 몰고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는 어둠 속에서 나타난 전동 스쿠터와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음주운전으로 가중처벌을 받을까 두려웠던 그는 사고를 수습하지도 않고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이후 힘겹게 집에 도착한 장 씨는 친척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간다던 아내와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둘은 늦은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아내는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초조하게 있던 장 씨는 얼마 뒤 "아내와 아들이 응급실에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은 이미 숨을 거뒀고 아내도 부상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얼이 빠져있던 장 씨 앞에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장 씨와 자동차와 충돌한 전동 스쿠터가 바로 아내의 스쿠터였던 겁니다.

장 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울부짖었습니다.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사고 지점에 가서도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기만 했습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장 씨를 상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paper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