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 관료, 왜 대기오염 관측 방해할까?…평가 지표로 쓰이는 탓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기오염 측정치를 낮추려는 고의적 살수 행위 등이 확인돼 중국 중앙정부가 관련자 처벌에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 새 환경오염 개선을 지방관료 평가의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관료들이 승진을 도모하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올 1월까지 두 달간 생태환경부의 환경 관측 당시 6개 성 7개 시에 설치된 관측소가 물 살포 등의 관측 방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측 방해를 한 지방정부 관료들은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관측소 주변 환경을 물로 청소하거나 환경시료 추출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관측방해 행위를 한 지방정부에 "환경자료 허위·날조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형사책임을 물어 재발을 방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사진=중국신문망 캡처/연합뉴스)